생명연, 바이오 미래 이끌 '5대 미래 유망 기술' 선정 | |||||||
---|---|---|---|---|---|---|---|
글쓴이 | 하리스코 | 작성일 | 2022-12-19 10:06:23 | 조회수 | 3384 | ||
안녕하세요, 국내외 학술계의 다양한 뉴스를 전해드리는 하리스코 '학술뉴스' 입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바이오의 미래를 이끌 5대 미래 유망 기술을 선정했다는 소식인데요, 관련 내용 함께 보겠습니다.
바이오 미래 이끌 5대 미래 유망 기술 ①미래 바이오 장기대체 치료기술 ②극(克)노화 원천기술 ③질병 정복을 위한 차세대 모달리티 ④디지털 바이오테크놀로지 ⑤혁신 재생치료제
(자료이미지=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가 국가 경제와 노동력을 성장시키는 바이오경제(Bio-economy) 시대가 본격 도래하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지난 9월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자국의 생명공학 및 바이오제조를 발전시키기 위한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제조 이니셔티브'라는 행정명령을 발동한 바 있으며, 유럽과 일본, 중국 등도 바이오 육성전략을 속속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지난 10월 선정한 12대 국가전략기술에 첨단바이오를 포함시켰으며, 차세대 글로벌 기술경쟁을 주도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전략적으로 확보해야 할 기술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이하 생명연・KRIBB)은 14일, 바이오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5대 미래 유망 분야와 유망 기술을 선정했다.
생명연은 올 3월부터 ▲혁신도전 ▲기술패권 ▲생명연 중점역할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바이오 분야의 미래 유망기술 선정작업을 추진해왔다.
'혁신도전' 키워드는 창의적인 신규 혹은 개념 정립 초기 단계 분야로, '기술패권' 키워드는 국가안보와 바이오경제 측면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집중할 분야로, '생명연 중심역할' 키워드는 생명연이 출연연으로서 바이오분야를 리딩하기 위해 개발해야 하는 R&R(Role & Responsibilities, 역할과 책임) 분야로 각각 규정했다.
생명연은 이를 위해 원내 전문가 TF를 구성했다. 전문가 TF는 국내외를 망라해 발굴한 156건의 기술 후보를 검토한 후 19건의 유망기술 후보를 도출했으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설문 조사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생명연 전문가 TF는 ▲미래 바이오 장기대체 치료기술 ▲극(克)노화 원천기술 ▲질병 정복을 위한 차세대 모달리티 ▲디지털 바이오테크놀로지 ▲혁신 재생치료제의 총 5개 분야를 선정하고, 이를 지난 7일 개최된 ‘2022 KRIBB Annual Conference’에서 일반에 공개했다.
5개 분야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래 바이오 장기대체 치료기술'은 인체조직이 아닌 오가노이드, 동물모델 등을 활용하여 개인맞춤형의 대체장기를 제작하는 분야로, 오가노이드 대체 바이오 장기, 이종장기 인간화 기술, 3D 프린팅 장기제작 등을 세부기술로 하고 있다.
'극(克)노화 원천기술'은 노화 및 노인성 질환의 원인인 노화세포 축적을 초기 단계에서 원천적으로 예방 및 지연할 수 있는 기술로, 노화세포 진단플랫폼, 노화예방백신 등을 세부기술로 포함하고 있다.
'질병 극복을 위한 차세대 모달리티'는 기존에 극복하지 못했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모달리티(Modality, 혁신치료법)로 생명연은 치료용 유전자가위, 마이크로바이옴치료제, 핵산치료제를 포함하는 유전자치료제에 집중할 계획이다.
'디지털 바이오테크놀로지'는 빅데이터, AI, IoT 등 ICT 기술과 바이오 기술이 융합한 기술 분야로, AI 기반 신약개발 기술, 인체 바이오 데이터 지도, 합성생물학 기반 바이오제조 오토메이션, 디지털 치료제 등이 세부기술로 대표된다.
'혁신 재생치료제'는 현재 재생치료제의 문제를 극복하고 다양한 질병에서 범용적으로 활용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기술을 제안하는 것으로, 양서류 이하 동물에서 손상된 신체가 재생되는 핵심인 아체세포를 포유류에서 유도하는 기술을 선정했다.
생명연은 5대 미래유망분야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극노화 원천기술개발을 위해 올해 5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연구단을 유치하여, 2028년까지 노화 진단·지연·치료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며, 디지털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주도하기 위해 디지털바이오혁신센터를 신설하고, 합성생물학전문연구단을 합성생물학연구소로 확대 개편하여 수월성 연구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생명연은 대형사업 추진을 위한 기획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바이오테크놀로지의 기반기술인 합성생물학은 예비타당성조사를 위한 기획이 진행 중이며, 혁신 재생치료제 분야의 아체세포 유도기술도 2022년 혁신도전프로젝트 기획 아이템으로 선정되어 기획이 진행되고 있다.
그 밖에도 자율적인 개방형 연구기획 그룹을 구성하여 초격차 기술과 국가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지속하는 중이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사업제안(테크노믹스 오디션 등), 기관 신규 주요사업 기획, 부처 사업제안 등 적극적으로 기획과 예산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생명연 김장성 원장은 “이번에 선정한 5대 미래유망분야는 '팍스 테크니카'로 불리는 기술패권 시대에 기술 및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 기술”이라며 “생명연은 미래 바이오 유망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도전하여 우리나라가 바이오 경제시대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